영화 속 줄거리는 잘 짜인 경제학이다
영화 속 명장면을 떠올리며 경제학에 접근하면 까다로운 경제용어도 더이상 두렵지 않다. 이 책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학용어들을 독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라는 코드를 끌어 들인다. 맛없는 경제학을 맛있게 소화해보려는 독자에게 영화라는 매개는 달콤한 시럽과도 같다. [비포 선셋]에서 현상유지효과를, [위대한 개츠비]에서 폰즈사기를, [변호인]에서 체리피커를, [노예 12년]에서 호손효과를 읽어내는 등 65가지 경제용어를 속도감 있게 담았다. 신문지상에 자주 오르내리고 일상에서 자주 언급되는 시사경제용어를 중심으로 꼽았기 때문에, 이 책은 한 편의 영화만큼이나 현실감 넘친다. 재미있는 영화 내용에 푹 빠져 읽다 보면 어느새 경제용어를 소화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공학을 전공한 경제부 기자다. 처음에는 과학기자를 꿈꿨지만 어쩌다 보니 정치부를 거쳐 경제부에 안착했다. 처음 경제기사를 접했을 때 너무나 고생했던 기억 때문에 독자들에게 경제기사를 쉽게 전달하는 데 관심을 두게 되었다. 영화와 문학, 뮤지컬을 좋아해 경제와 접목시키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1999년 부산 지역 신문사인 [국제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 [경향신문]으로 옮겼다. 2006년부터 경제부 기자를 시작, 재정경제부 · 산업자원부 · 농림부 ·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와 금융감독원 · 한국은행 · 한국거래소 · 증권사 등 여의도 금융권에 출입했다.
2007년 11월 일경언론상 대상을 받았다. 2012년 1월과 2014년 7월에 각각 한국기자협회의 이달의 기자상과 경제보도 부문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 테드엑스 부산(TEDx Busan)에서 영화 속 경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주간경향]에 영화 속 경제 이야기를, [이코노미스트]에 문학으로 읽는 경제를 연재중이다. SBS-CNBC에서 [박병률의 영화 속 경제코드]를 진행했다. YTN 라디오 [생생경제], MBC 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에 출연했다.
부산대학교를 거쳐 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경영학 석사)을 마쳤다. 저서로 『경제를 모르는 그대에게』 『경제학자의 영화관』 『경제학자의 문학살롱』 『돈이 되는 빅데이터』 (공저) 『아이언맨 수트는 얼마에 살 수 있을까』 『영화 속 경제학』 등이 있다. 매일 아침 강자에게는 냉철한, 약자에게는 따뜻한 기사를 쓰겠다는 다짐을 한다.
1부. 영화 속 경제학, 개인 이야기
내 남자, 내 여자를 버릴 수 없는 이유, 보유효과 [비포 미드나잇]
잘생긴 남자와 지적인 여자가 주는 환상, 후광효과 [비포 선라이즈]
사랑해도 망설여지는 이유, 현상유지편향 [비포 선셋]
천재 피아니스트 치코는, 호모루덴스 [치코와 리타]
몽블랑 만년필을 사는 이유, 베블런 효과 [다른 나라에서]
세상에 나쁜 사람이 더 많은 까닭은? 그레셤의 법칙 [돼지의 왕]
마녀사냥의 심리를 푸는 열쇠, 밴드왜건 효과 [레드 라이딩 후드]
814만분의 1이 주는 환상, 기준점 효과 [연애의 온도]
덩치가 작다고 꿈마저 작지 않아, 언더독 효과 [터보]
종말론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인지부조화 [사이비]
감시하면 생산량은 늘어난다, 호손효과 [노예 12년]
나쁜 놈이라 하면 진짜 나쁜 놈이 된다, 낙인효과 [용의자]
동심을 쫓는 강력한 주체, 키덜트족 [트랜스포머 3]
징조 없는 일은 없다, 하인리히 법칙 [시절인연]
2부. 영화 속 경제학, 기업 이야기
거짓말로 꾸며낸 장부, 분식회계 [니코: 산타비행단의 모험]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인질이 되는 이유, 홀드업 문제 [카페 드 플로르]
실토하면 얼마나 과징금을 깎아줄까? 리니언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기업도 사회도 행복한 길, 사회적 책임 [원더풀 라디오]
걸음마 시절에는 보호가 필요하다, 유치산업 [니모를 찾아서]
국왕이 국가 리스크를 키운다, CEO리스크 [킹스 스피치]
20이 80을 지배하는 사회, 파레토법칙 [타워]
능력을 넘어선 승리, 승자의 저주 [후궁]
제임스 딘은 왜 핸들을 꺾지 않았나, 치킨게임 [이유 없는 반항]
실토할 것인가 말 것인가, 죄수의 딜레마 [인 어 베러 월드]
3명 중 누구를 쏠 것인가, 3인의 결투 [더 테러 라이브]
웃어야 사는 사람들, 감정노동자 [더 콜]
법조계의 단맛만 빼 먹는 소비자, 체리피커 [변호인]
불안한 한반도가 만든 저평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스파이]
두 번째 탈출계획은 무엇인가, 플랜B [이스케이프 플랜]
맛난 부분만 떼어 먹는, 크림 스키밍 [집으로 가는 길]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는 남북의 힘, 시너지효과 [코리아]
3부. 영화 속 경제학, 국가 이야기
국가에게 국방을 맡기는 이유, 무임승차 [알투비: 리턴 투 베이스]
로빈후드는 의적인가 악당인가, 로빈후드 효과 [위험한 관계]
철옹성 같은 그들만의 리그, 원전마피아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과거를 모두 기록한 숲 속의 두루마리, 빅데이터 [에픽: 숲 속의 전설]
부자와 빈자가 어울려 사는 동네, 소셜믹스 [월플라워]
철의 여인을 만든 신자유주의, 대처리즘 [철의 여인]
햄버거로 각국의 물가를 비교한다, 빅맥지수 [카모메 식당]
강자가 더 행복한 인터넷 세상, 네트워크 경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세상에 공짜가 있을까? 공짜경제 [미나문방구]
서민 살기는 1980년대가 좋았다? 골디락스 경제 [써니]
죽은 것도 아니고 산 것도 아니다, 좀비경제 [월드워Z]
여기서 치이고 저기서 치인다, 넛크래커 [통증]
녹색성장도 지속 가능해야 한다, 블루이코노미 [파이스토리: 악당상어 소탕작전]
돈으로 맺은 벗은 오래갈까, 자유무역협정 [친구 2]
백수는 많은데 실업률이 낮은 이유, 비경제활동인구 [고령화가족]
빈부격차 때문에 빵을 위해 싸우다, 지니계수 [레 미제라블]
주거환경지표는 왜 현실을 담지 못할까, 주택보급률 [숨바꼭질]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시리어스맨]
내일 당신은 살아 있을까요? 기대여명 [열한시]
4부. 영화 속 경제학, 금융 이야기
물러설 때도 타이밍이 있다, 출구전략 [더 스토리: 세상에 숨겨진 사랑]
증권사와 은행과 보험사가 무너진다, 금융 쓰나미 [더 임파서블]
아이는 어른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 신용등급 [더 헌트]
더 떨어지기 전에 주식을 팔아라, 손절매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
빈부격차를 줄이는 방법, 이전소득 [언터처블: 1%의 우정]
대재앙이 몰고 온 금융패닉, 뱅크런 [일본 침몰]
콩나무는 어떻게 인간을 이롭게 할까? 레버리지 효과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외면당하는 사랑, 디커플링 [초속 5센티미터]
집주인이 더 가난한 이유, 하우스 푸어 [커플즈]
네 마녀가 춤추는 날, 쿼드러플 위칭데이 [파라노만]
남편에게 쫓기는 여인은 어디에 기대나, 안전자산 [세이프 헤이븐]
개츠비가 돈을 버는 비법, 폰지사기 [위대한 개츠비]
양적완화는 마약이다, 유동성함정 [클라라]
경기가 나쁜데 물가는 오른다, 스태그플레이션 [아무르]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트릴레마 [결혼전야]
참고도서
『영화 속 경제학』 저자와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