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명화 감상 책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은 대중에게 익숙한 100여 점이 넘는 명화와 그 속에 숨어 있는 여태껏 알지 못했던 반전 가득한 이야기가 함께 소개돼 책을 읽는 누구나 새로운 명화 감상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명화의 제목, 그림 속 모델에 숨겨진 비밀, 작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풍경 속 반전 이야기나 왕실의 허영과 자존심 때문에 숨겨야만 했던 진실, 감상자와 비평자의 착각으로 생긴 오해까지 열 가지 주제로 나누어 명화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입체적인 이야기를 소개한다.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이끌려 책을 다 읽고 나면 누구나 작가의 인생과 작품의 탄생 배경, 당대의 사회와 역사까지 한눈에 파악한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서양미술사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후, 런던의 소더비 인스티튜트에서 예술품(Works of Art)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에서 예술, 역사, 종교, 철학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을 기반으로 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왕성하게 했으며,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서양미술사’를 목표로 일반 대중에게 서양 미술에 다가서는 법을 쉽고 재미있게 제시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처음 읽는 서양미술사》, 《미녀들의 초상화가 들려주는 욕망의 세계사》가 있으며 그밖에 《명화 읽는 법(名画の-30035;み方)》, 《인상파라는 혁명(印象派という革命)》, 《명화는 거짓말을 한다(名画は嘘をつく1∼3)》 등이 있다.
머리말
명화에는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다?
제1장. 제목에 숨은 반전: 제목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림의 세계
밤이 아니라 낮이라고? - 렘브란트 판레인 〈야경〉
대학 강의가 아니라 당대 사교 이벤트 - 렘브란트 판레인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
제목으로는 상상도 못 할 과격함 - 귀스타브 쿠르베 〈잠〉
핏빛 절규로부터 나를 지키라 - 에드바르 뭉크 〈절규〉
제목을 바꿔야만 한다고? - 파블로 피카소 〈아비뇽의 여인들〉
알코올 중독을 문제 삼은 그림? - 에드가 드가 〈압생트 한 잔〉
온화한 제목과는 다른 피폐한 일상의 단편 - 피터르 더 호흐 〈네덜란드의 안뜰〉
거장은 여신을 그리지 않았다 - 외젠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종잇장 같은 인간관계를 폭로하다 - 에두아르 마네 〈철도〉
제2장. 모델에 숨은 반전: 모델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칭찬, 그 대상은? -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사랑하는 두 사람, 헤어지는 두 사람 - 외젠 들라크루아 〈쇼팽〉 〈상드〉
금방 들통날 귀여운 거짓말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알린 샤리고의 초상〉
귀여운 여자아이? 사실은 남자아이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샤르팡티에 부인과 아이들의 초상〉
그림에서는 애처가, 현실은 쇼윈도 부부 - 폴 세잔 〈세잔 부인의 초상〉
본고장 이탈리아를 경험하지 못한 렘브란트의 실수 - 렘브란트 판레인 〈플로라의 모습을 한 사스키아의 초상〉
150년 전 옷을 입은 손가락 빠는 소년 - 토머스 게인즈버러 〈조너선 부탈의 초상(파란 옷을 입은 소년)〉
상류층 소녀로 변장한 도련님 - 조슈아 레이놀즈 〈마스터 헤어〉
이 옷만 입으면 고대 로마인으로 변신 - 조슈아 레이놀즈 〈삼미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세라 번버리 부인〉
코뿔소는 왜 중무장을 했을까? - 알브레히트 뒤러 〈코뿔소〉
상상으로 그려 낸 신동 - 바르바라 크라프트 〈모차르트의 초상〉
제3장. 풍경에 숨은 반전: 화가 머릿속에서 펼쳐진 정경
똑같은 방인데 왜 색이 다를까? - 빈센트 반 고흐 〈고흐의 방〉
포플러는 이런 색이 아니다 - 클로드 모네 〈포플러(가을의 세 그루 나무)〉
숭고하고 장대한 화풍만은 낭만주의의 선구자 - 야코프 판 라위스달 〈마을 부근 언덕 기슭의 폭포〉
현실은 이렇게 아름답지 않으니 - 클로드 로랭 〈아이네이아스가 있는 델로스섬 풍경〉
상상화 명수가 그린 실존하지 않는 풍경 - 안토니오 카날레토 〈카프리치오 작은 광장에 놓인 산 마르코 대성당의 청동 말〉
실제 풍경보다 전통이 더 중요하다 - 카미유 코로 〈나르니 다리〉
노동자 거리가 화려한 무도회장으로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물랭 드 라 갈레트〉
이상의 낙원 타히티를 환상적으로 미화하다 - 폴 고갱 〈향기로운 대지〉
비현실적인 풍경이 사랑받던 시대 - 카미유 코로 〈모르트퐁텐의 추억〉
파리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정글의 비밀 - 앙리 루소 〈사자의 식사〉
루브르궁이 이렇게나 무너진 이유는? - 위베르 로베르 〈폐허가 된 루브르 대회랑의 상상도〉
제4장. 왕실에 숨은 반전: 죽어도 버리지 못할 허영과 자존심
거울에 비친 사람들은 누구일까? -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녀들(라스 메니나스)〉
미모의 화가가 그린 왕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 - 엘리자베스 루이즈 비제 르브룅 〈장미를 든 마리 앙투아네트〉
훌륭한 초상화가의 조건은? - 티치아노 베첼리오 〈뮐베르크의 카를 5세〉
국왕의 초상화가 이토록 초라하다니 - 디에고 벨라스케스 〈스페인 펠리페 4세〉
고작 여덟 살 소녀의 위엄 - 디에고 벨라스케스 〈푸른 드레스를 입은 마르가리타 공주〉
두 다리로 설 수조차 없었던 최후의 왕 - 후안 카레뇨 데 미란다 〈카를로스 2세〉
초상화 맞선이 낳은 비극 - 페테르 파울 루벤스 〈마리 드 메디시스의 초상을 받는 앙리 4세〉
아름다운 곱슬머리는 가짜 - 시아신트 리고 〈루이 14세의 초상〉
궁정 화가의 아첨 - 프랑수아 위베르 드루에 〈베스타의 사제로 분한 퐁파두르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