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는 철학』은 현실에서 출발하여 인간생활의 상식과 과학과 철학의 기능을 밝히고 항상 현실에서 문제를 찾아내며 철학적 모든 개념을 전개한 획기적인 철학 입문서이다.
저자 미키 기요시 (三木淸)
1897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나 교토제대를 졸업하였으며, 이 대학 개교 이래 최고의 수재라는 칭송을 들으며 독일로 유학갔다. 히케르트와 하이데거의 가르침을 받았다. 귀국 후 처녀작 파스칼에서의 인간 연구로 일본철학계에 충격을 던졌다. 호세이 대학 교수가 된 뒤 유물사관의 인간학적 접목을 꾀했으나 1930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투옥되면서 강단에서 쫓겨났다. 그 후로 극우 천황주의자들을 비판하며 군국주의에 저항했으나 탈주한 공산주의자 친구에게 밥 한 그릇, 옷 한벌을 준 죄로 다시 붙잡혔다. 철학자이자 사회평론가였으며 문학자이기도 했던 그는 영양실조와 급성 신장염 등오로 일본 패전 직후인 1945년 9월 26일 옥사했다.
역자 박진배
감수 이한오